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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부총회장인사말

총회원 여러분께 인사를 드립니다.

제48회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총회를 아름다운 도시 샌프란시스코에서 북가주노회의 주관으로 열수 있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반세기의 역사를 가진 우리 교단은 신앙을 위협하는 어려운 상황과 수많은 도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은혜로 보수신학의 정체성을 유지한 채 미국의 주류 교단도 주목하는 믿음의 공동체로 그 면면을 다듬어 왔습니다. 갈등과 분열의 아픔도 있었지만 눈물의 기도와 하나님 말씀의 신실성에 힘입어 견뎌온 세월이었습니다. 교회들의 눈물어린 헌신과 선배, 동역자들의 용기와 기도가 없었으면 오늘 우리의 모습은 없었을 것입니다.

이제 다시 우리는 총회라는 큰 교회로 모이게 되었습니다. 어느 때 보다도 신앙적 위기감이 팽배한 때입니다. 팬데믹의 참혹한 상황을 지나며 영적인 세계에도 심각한 내상을 입었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교회들은 약화되었고 심지어 문을 닫는 교회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젊은이들은 신앙에 관심을 갖지 않습니다. 교회들은 노령화되어가고 사역자를 찾기가 어려워졌습니다. 교회가 위태로운 시대를 걷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다른 어떤 미주지역의 이민 교단보다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역사에 담긴 하나님의 메시지를 우리는 압니다. 아무리 상황이 어려워도 하나님은 일하신다는 것입니다. 그 은혜를 힙입어 존재해낸 우리 교단이 바로 그 증거이기도 합니다.

이제 이 은혜를 기억해내야 할 때입니다. 선명한 은혜에 대한 기억은 앞날을 헤쳐 나갈 견고한 기대가 될 것입니다. 불확실한 미래를 뚫고나갈 가장 예리한 영적무기는 바로 이 하나님의 베푸신 은혜에 대한 기억과 그로 인한 새로운 기대라고 믿습니다.

올해 샌프란시스코로 오십시오.

동지가 함께 할 때 용기는 백배가 됩니다. 함께 모여 짧게는 지난 한 해의, 길게는 우리의 존재 가운데 역사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해 냅시다. 그리고 다시 기대하도록 합시다. 세상이 아무리 어려워도, 도전하는 문제가 아무리 커도 하나님보다 클 수도, 하나님의 일을 멈추게도 할 수 없습니다. 그 소중한 믿음의 기대를 가슴에 안고 우리의 사역지로 돌아가도록 하십시다. 그런 멋진 일을 이루실 하나님을 저와 북가주노회 모든 회원들은 다시 기대하며 이 총회를 준비하겠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뵙겠습니다.

2024년 총회를 준비하며
부총회장 권혁천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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